티스토리 뷰
왜 포스트 제목에 날짜를 쓸까 싶었는데 이제 알겠다. 이거 무쟈게 편하구나! 제목 고민할 필요가 없어.
어쨌든 오랜만에 일기를 쓰려고... 쓰려고 키보드에 손을 올렸는데 매번 그렇지만 뭘 쓸 지 모르겠다. 요즘 제일 열심히 하고 있는 건 끄적거리는 거하고 게임 리그 챙겨보는 거. 수금토가 햄볶합니다. 하지만 지난 주 수금토는 그다지 햄볶하지 않았다고! 아참 그렇지, 도트리 새 앨범 듣다 문득 생각이 나서 들어가 본 나위 홈페이지에 플로어가 정식 멤버로 올라가 있었다. 드디어! 라고 하기에는 언제부터 올라와 있던 건지 나도 모르겠네 가을 무렵인가 사람들 거 참 말이라도 해주덩가. 여하튼 내년 쯤부터는 새 앨범을 슬슬 기다려도 좋지 아니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스물스물 기어 올라와서 바싹 메마른 나의 문화생활에 한 줄기 빛이 되어주려나는 모르겠다만 근래 접한 이런저런 잡다한 소식 중에서는 가장 반가운 소식이었음은 분명하다. 만날 떡밥만 도는 봔좌비 내한설은 올해도 설로만 끝났고 해빅은 다 헤아리기도 귀찮을 만큼 멤버가 바뀌었으며 수퍼맨으로 기대감을 살짝 주었던 도트리 새 앨범은 막상 뚜껑을 열으니 나의 취향과는 사뭇 동떨어진 것이었기에.
그리고 와우 한 달 계정이 강제로(?) 결제되었는데 정작 게임은 안 하는 거. 어찌저찌 만렙은 찍어씀다. 알라-르 먹으려고 열심히 찍었는데 막상 찍고 나니 아무도 같이 안 가 주더란 이야기. 어차피 안 나올 거라고? 나쁜 인간들. 근성 없는 인간들. 여하튼 마을에서 불새 타는 걸 금지해야 한다는 것이 나의 오래되고 일관된 주장인데 블리자드는 뭐 하니, 패치 안 하고.
이러나 저러나 ANWY.
...-_ㅜ
바비 초콜릿이랑 홀리데이 전부 아슬아슬하게 넘기고 안심했는데 요즘 다시 스물스물 화장품 지름신이 오시려는 탓에 통장이 불안에 떨고 있는 듯 뵌다. 칭구놈은 왜 만나기면 하면 색조 영업질이냐 =ㅠ= 참아야지 참아야지 밥 먹을 돈도 없잖어.
근데 몇 끼 굶고 화장품 사는 게 더 땡긴다는 건 레알.
우연히 TV에서 본 본즈 에피소드가 재미있어서 시즌3부터 시즌8까지 달렸는데 80% 가량은 관성 때문에 달린 것 같다. 템피 캐릭터가 귀엽다가 짜증나다가 뒤죽박죽인 바람에 나도 덩달아 뒤죽박죽. 배우가 정말 매력적인데 캐릭터의 매력은 거기에 좀 못 미치는 듯. 가끔 보여주는 뾰로롱한 귀여운 표정이 없는 그냥 평범한 예쁜 여배우였으면 진작에 난 이 드라마를 집어 던졌겠지. 시즌9부터는 안 볼 듯하다. 것보다 NCIS 시즌11을 중간까지 보다 말았는데 나에게 가장 충격적인 반전은 맥구 닮은 귀여운 검사 역 배우가 무려 어떤 분의 아들이었다는 거.....! 스토리는 이 쪽 역시 11시즌차 드라마인 만큼 앞산 뒷산 부지런히 넘나들고 있으나 이 드라마는 아마 못 접을 거야. 지바... 지바가 보고 싶다. 내 지바 돌아와.....
그런 의미에서 한 시즌이 심각하게 짧은 영드는 어쩌면 장점도 있는지도 모르겠다. 만 그딴 거 없고 셜록은 인간적으로 너무했다. 어쩐지 월랜더랑 디 아워 볼 때부터. 원래 그런 거라는 걸 알아차렸어야 했는데. 여하튼 결론 : 여기서 더 이상의 호-모덕질은 나이가 먹을수록 점점 크기가 퇴화하고 있는 내 뇌내공간이 감당하기에 어려울 것 같은데 왜 덕질은 사람 마음대로 안 될까요? 왜때문에? 그래도 다행인 건 읽을 걱정만 하면 된다는 거지만.
어쨌든 요 한 달 사이 '어머 이 사람 미친 거 아냐?' 급으로 업데이트가 잦았던 건 사실 업데이트가 지ㅣㅣㅣㅣㅣㅣㅣㅣㅣ잉하게도 없었던 몇 달 동안 십시일반 한 문장씩 쓰던 것이 몹시 수상하고 우연찮게도 최근에 와서 좌르르 완성이 되었기 때문인 관계로 다시 당분간 포스팅은 매우 뜸해질 것으로 사료됩니다. 라기에는 올린 포스트가 몇 개 되지도 않잖아..?; 괜히 생색낼 뻔했네. 여튼 드레론 연재글은 2014년에도 쭈-욱 계속될 것이 210% 확실하니 혹시 읽으시는 분이 계시다면 내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.................. 어흐흐흑. 아 왜 벌써 2014년이고 난리야.
오랜만에 일기장 펼친 김에 조각글이나 쓰다 갈까 했는데 본문이 너무 잡스러워서 일단 끊-기.
(이래놓고 자러 간다?)